삼척 호산항 뜬 방파제 낚시터 개방, 삼척시장배 낚시대회 개최

삼척 호산항 뜬 방파제 낚시터의 새로운 개방 소식

강원 삼척시의 호산항 방파제가 오랜 기다림 끝에 낚시 애호가들에게 다시금 그 문을 열었다. 이곳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되어 오랫동안 접근이 제한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받아들여져, 한시적으로나마 낚시터로서의 기능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낚시터로서의 재탄생

호산항 낚시터는 주민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나 국가보안시설로의 지정으로 인해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원도, 삼척시 등이 힘을 모아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고, 이를 통해 낚시터 개방의 길이 열렸다. 강원도는 낚시터의 관리와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낚시대회 등을 포함한 방파제 낚시터의 개방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삼척시는 낚시터 개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주민들은 환경보호와 안전관리를 위한 관계기관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로 동의했다. 이러한 공공기관과 주민 간의 협력은 호산항 방파제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뜬 방파제의 독특한 매력

호산항 방파제는 길이가 1.8km에 이르며,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 배를 타고 접근해야 하는 독특한 구조의 ‘뜬 방파제’이다. 이러한 특성은 낚시를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10년 이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건설하면서 지역 주민 보상의 일환으로 낚시터 조성을 약속했다. 안전난간, 접안시설, 화장실, 전망대 등을 갖춘 낚시터는 주민들에게 큰 기대를 모았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많은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개방 결정으로 약속이 이행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낚시터 개방 결정은 단순히 낚시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이 어떠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주민들과 관계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호산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의 사례가 더 많이 나타나길 기대한다.

뜬방파제 개방 기념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 개최

낚시 애호가들의 열정을 한데 모을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호산항의 매력적인 뜬 방파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삼척시 호산항에서 개최되며, 낚시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기술을 겨루고 상호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맞이하는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는 2023년 11월 4일 토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회의 메인 스테이지는 삼척시 호산항에 위치한 LNG 뜬 방파제이며, 참가자들은 11월 4일 오전 7시에 호산항에서 집결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 22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2만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환불은 불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19세 이상이며 낚시활동에 지장이 없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에서는 다양한 어종을 대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감성돔, 벵에돔, 우럭, 넙치과(가자미, 도다리, 광어)가 해당되며, 각각의 최소 기준 크기가 설정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릴, 찌, 낚싯대 1대로만 낚시를 진행해야 하며, 낚은 고기 중 가장 큰 1마리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동일 전장일 경우에는 연장자가 우선권을 가진다.

자리 추첨은 11월 4일 오전 7시 30분에 호산항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중식 제공, 기념품, 그리고 경품 추첨 기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에서는 상위 입상자에게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1위에게는 700만원의 상금과 300만원 상당의 상품, 그리고 트로피가 주어지며, 2위부터 10위까지도 상금과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대회 첫째 날인 11월 4일에는 오전 자리추첨 후 경기장으로 이동하여, 10시부터 16시까지 경기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11월 5일에는 아침 일찍 경기장으로 이동하여, 8시부터 13시까지 경기를 진행한 후, 오후 14시 30분에 시상식을 갖게 된다.

이번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는 낚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경쟁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산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진행되는 이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