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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꽃 식물 그리고 ASTRO

청려장 - 명아주 나무 지팡이, 나물 효능

by 김무야호X호 2023. 11. 3.

목차

    청려장 - 명아주 나무 지팡이, 나물 효능

    명아주는 단순한 잡초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식용, 약용, 심지어는 문화적 상징물로까지 사용되며, 그 가치는 시대를 초월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려장을 비롯한 명아주의 다채로운 이야기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줍니다.

    명아주, 단순한 잡초가 아닌 천연의 보물

    한 줌의 흙에서도 자라는 명아주는 보통 잡초로 여겨지지만, 그 속에 숨겨진 가치는 의외로 많습니다. 명아주는 한해살이풀로, 명아주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이 풀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는장이, 도토라지, 는쟁이 등 다양한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문명으로는 Goosefoot이라고 하며, 학명은 Chenopodium album var. centrorubrum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아주는 그저 무성하게 자라는 풀이 아니라, 식용으로도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순을 나물이나 국거리로 활용하며, 그 맛은 비름나물과 헷갈릴 정도로 비슷하여 '개비름나물'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명아주의 이러한 활용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이 풀이 가진 또 다른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청려장, 명아주 나무 지팡이의 주재료로 쓰이는 것입니다.

    청려장의 전통과 의미

    청려장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장수를 상징하는 명아주 나무 지팡이입니다. 임금이 장수한 노인에게 하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면서 그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명아주는 높이가 60cm에서 최대 2m까지 자라며, 그 줄기를 말려 만든 지팡이는 청려장이라 불립니다. 이 지팡이는 가볍고 단단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믿음을 담고 있으나, 이는 본초강목에 나오는 기록이며 실제로는 미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사실 명아주는 나무가 아니라 풀이기 때문에 명아주 나무 지팡이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입니다. 하지만 잘 말린 명아주는 나무처럼 단단하죠. 생긴게 나무 같아 보이니까 명아주 나무 지팡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얘는 풀을 말린 것입니다. 명아주 지팡이라고만 불러주세요.

    오늘날에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100세가 되는 장수 노인들에게 대한민국 정부에서 청려장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장수하는 노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명아주의 생태와 활용

    명아주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개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자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풀이지만, 그 활용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약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자연에서의 생존력도 강합니다.

    명아주의 꽃말은 '거짓과 속임수'인데, 이는 명아주가 비름나물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식물임을 빗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꽃말은 명아주가 가진 다양한 얼굴, 즉 여러 가지 이름과 활용 방법을 상징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명아주 나물, 5월의 제철 별미

    봄이 깊어가면서 제철을 맞은 명아주 나물은 그 향긋하고 구수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합니다. 어린 명아주 순을 이용해 나물로 만들 때, 그 약간의 독성 때문에 살짝 데쳐서 물로 헹구어내고 갖은 양념을 해 무치는 과정을 거치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명아주 나물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독특한 효능을 우리 몸에 전달해 줍니다.

    동의보감도 인정한 명아주 나물 효능

    명아주 나물은 동의보감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그 효능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풍'을 막는다고 표현된 것은 몸의 불필요한 기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죠. 더 나아가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강식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생약으로서의 명아주

    명아주의 잎을 말려 '여(藜)', '낙려(落藜)', '회려(灰藜)', '지연채'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며, 다양한 약용으로 활용됩니다. 이 중에서도 로이신, 베타인과 같은 아미노산을 비롯해 파라콜레스테린 등이 포함되어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다양한 명아주 효능

    명아주는 이질, 설사, 장염과 같은 소화기 관련 질환부터 살충, 살균, 해독, 해열 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강장과 건위 청열에 좋다고 하여, 체력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에 더욱 주목받곤 하죠.

    약용으로 활용하기

    명아주 잎을 건조한 여엽을 약 20~30g 정도를 물 1리터에 넣고 달여서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농축시킨 후, 매일 3회 식후에 섭취합니다. 쓴맛이 강한 편이라 꿀을 타서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벌레에 물린 부위에는 명아주 생잎을 직접 문질러주거나 찧어서 붙이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의할 점, 명아주 부작용

    모든 약재와 마찬가지로 명아주 나물도 과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명아주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생즙이나 생으로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명아주 나물 무치는 법

    명아주 나물을 맛있게 무치기 위해서는 먼저 깨끗하게 채취한 명아주 잎을 물에 씻은 후, 소금 반스푼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이후 찬물에 한 번 더 헹궈낸 명아주 나물에 소금, 파, 다진 마늘, 참기름, 참깨를 넣고 고루고루 버무려주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명아주 나물을 일상에서 즐겨보세요.

    명아주 나물은 생태적으로도 햇볕이 잘 드는 교란이 심한 곳, 밭과 길가, 초지 등에서 쉽게 자라는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이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아주를 활용해 건강도 챙기고, 식탁의 맛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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