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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음악 미술 문화

류시화 시 "내가 아는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헌사 시

by 김무야호X호 2024. 5. 23.

목차

    류시화 시 "내가 아는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헌사 시

    오늘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입니다. 그분을 그리며... 류시화 시인의 "내가 아는 그는"이라는 고 노무현 대통령께 바친 시를 감상하겠습니다.

    류시화 시인의 "내가 아는 그는"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쓰인 헌사 시입니다. 이 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간미와 그의 철학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시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생과 업적,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보겠습니다.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시인의 헌사

    류시화 시인은 한국 현대 시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그의 시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과 철학적 깊이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내가 아는 그는"이라는 시는 "류시화 제3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문학의숲, 2012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과 정신을 담아낸 헌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46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나 2009년 서거하셨습니다. 그는 평범한 농촌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으로 학업에 매진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인권 변호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1988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였으며, 2002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그는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참여 정부'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임기 말기와 퇴임 후 여러 논란과 어려움을 겪으며, 2009년 서거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시 "내가 아는 그는" 분석

    [내가 아는 그는]
                              류시화

    내가 아는 그는
    가슴에 멍 자국 같은 새 발자국 가득한 사람이어서
    누구와 부딪혀도 저 혼자 피 흘리는 사람이어서
    세상 속에 벽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
    일생을 벽에 문을 낸 사람이어서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마시는 사람이어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밥 속의 별을 먹는 사람이어서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지평선 같은 사람이어서
    그 지평선에 뜬 저녁 별 같은 사람이어서
    때로 풀처럼 낮게 우는 사람이어서
    고독이 저 높은 벼랑 위 눈개쑥부쟁이 닮은 사람이어서
    어제로 내리는 성긴 눈발 같은 사람이어서
    만 개의 기쁨과 만 개의 슬픔
    다 내려놓아서 가벼워진 사람이어서
    가벼워져서 환해진 사람이어서
    시들기 전에 떨어진 동백이어서
    떨어져서 더 붉게 아름다운 사람이어서
    죽어도 죽지 않는 노래 같은 사람이어서  

    -류시화 제3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문학의숲, 2012-

    류시화 시인의 "내가 아는 그는"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의 철학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는 첫 구절부터 따뜻하고 인간적인 노무현의 모습을 그리며 시작합니다. 시인은 " 가슴에 멍 자국 같은 새 발자국 가득한 사람이어서 "는 구절로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의 철학과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구호는 그의 정치 철학을 잘 나타내며, 이는 시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시 속에서 시인은 노무현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모습을 부각시키며, 그가 꿈꾸던 세상을 향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그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노래합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 노래 같은 사람이어서"는 구절은 그의 사후에도 그의 가치를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산은 단순히 그의 정책이나 업적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의 진솔한 소통 방식과 국민을 향한 사랑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의 정치 철학은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많은 정책에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환경 보호와 평화 구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하며 그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으며,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과 철학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많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의 진정성과 인간애,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습니다.

    류시화 시인의 "내가 아는 그는"은 이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잘 담아낸 헌사 시입니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그의 삶과 업적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은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남기고 있지만, 그의 정신을 기리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난세인 요즈음 더욱 그리운 그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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